더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 몰렸던 댈러스 매버릭스였지만,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시리즈가 댈러스로 돌아오면서 몇 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생겨났다고 분석했다. 우선, 보스턴 셀틱스의 핵심 빅맨 포르징기스가 부상으로 결장한 점이 댈러스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경기 전 워밍업까지 소화했지만, 왼쪽 정강이 뒤쪽 힘줄 탈구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상태였다. 앞선 두 경기에서 포르징기스가 출전한 시간 동안 보스턴은 댈러스보다 25점이나 더 득점했다.
MCW 로그인 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포르징기스가 빠진 보스턴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약점을 드러냈고, 덕분에 댈러스는 훨씬 여유 있게 경기를 풀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돈치치와 어빙은 빠르게 공격에 나섰고, 인사이드에서 가포드와 라이블리 역시 살아난 모습이었다. 포르징기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셀틱스는 팀의 몸집 큰 자원인 틸먼을 투입했지만, 그는 높이가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댈러스의 골밑 돌파를 막아내지 못했다. 틸먼은 공격에서는 완전히 방치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보스턴의 공격 공간까지 좁아졌다.
그 사이, 댈러스는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특히 지난 두 경기 동안 비난과 조롱에 시달렸던 카이리 어빙이 홈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완전히 살아났다. 1쿼터부터 돈치치와 득점을 분담한 그는 2쿼터에만 3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전반만에 20점을 넘긴 어빙은 적어도 이 날만큼은 팀에 짐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보스턴 역시 빠르게 전열을 정비했고, 전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테이텀이 마침내 본모습을 되찾았다. 앞선 두 경기에서 테이텀은 평균 20점도 넘기지 못하고, 야투율도 30% 초반에 머물렀지만,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외곽 슈팅과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그는 전반에만 20득점을 올렸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돈치치에게 맞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돈치치의 컨디션은 전반까진 괜찮았지만 후반부터 눈에 띄게 떨어졌다. 공격에선 점수를 올렸지만, 수비에서 반복적으로 약점을 노출했다. 1쿼터 후반, 무리한 3점 시도로 두 번이나 공격을 망친 뒤 수비 전환도 늦었고, 이를 보스턴이 놓치지 않고 연속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쿼터에도 호우저와 홀리데이에게 연이어 3점을 허용했고, 특히 테이텀에게 속공 레이업을 내준 장면에선 거의 체념한 듯한 표정이었다.
물론, 모든 책임을 돈치치에게만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매버릭스의 나머지 선수들도 부진했다. 어빙과 돈치치를 제외한 외곽 자원들은 전반 동안 단 한 개의 3점 슛도 넣지 못했다. 시리즈 내내 계속된 외곽 침묵은 이날도 반복됐고, 그만큼 돈치치와 어빙의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에 터졌다.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돈치치가 제일런 브라운 수비 중 6번째 파울로 퇴장당한 순간을 사실상 매버릭스의 패배 확정 시점이라 판단했다. 그는 아직 오지 않은 기적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끝내 코트를 떠나야 했고, 이후 브라운과 화이트가 보스턴의 공격을 마무리하며 시리즈를 끝냈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보스턴은 댈러스의 침묵 속에서 결승 무대를 장악했고, 승부는 어김없이 현실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