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벅스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을 겪으며,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우승만을 목표로 삼는 팀에게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이라 평가했다. 하지만 바로 그 비극이 올해도 다시 벌어졌다. 인디애나폴리스의 노란 물결 속, 벅스는 시리즈 6차전에서 완전히 길을 잃었고, 1쿼터부터 내내 끌려다니며 결국 완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겉보기엔 갑작스러운 탈락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실패는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1년 전에도 벅스는 8번 시드 마이애미 히트에게 충격적인 탈락을 당했고, 이후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구단은 주저앉지 않았다.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른 뒤, 지난여름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에 나섰다. 챔피언 감독 부덴홀저를 경질하고, 드류 홀리데이와 그레이슨 앨런 등 우승 주역들을 트레이드하며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했다.
MCW 로그인 센터 분석에 따르면, 릴라드를 영입한 것은 시장 선택지가 제한된 스몰마켓 구단의 고육지책이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 중심의 시스템이 한 차례 우승으로 입증되었기에, 구단은 그를 떠나지 않게 하려는 ‘승부수’로 릴라드를 데려온 것이다. 다만 릴라드는 입단 직후부터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팀 내부의 전술 충돌은 시즌 내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릴라드와 야니스 둘 다 공을 오래 잡는 스타일이라 조화를 이루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루키 감독 애드리안 그리핀은 결국 팀을 어느 정도 정비했지만, 시즌 중반 돌연 경질되었고, 그 자리는 베테랑 감독 닥 리버스가 맡았다. 하지만 리버스 체제에서도 벅스는 안정되지 못했고, 공격의 다양화를 시도했지만 구성원 간 합이 좀처럼 맞지 않았다. 시즌 후반까지도 연패를 겪는 등 기복 있는 흐름이 이어졌다.
결정적인 순간, 야니스는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1라운드 전 경기를 결장했고, 릴라드 역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경기를 쉬었다. 결국 시리즈 6차전에서 복귀했지만, 컨디션 저하로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이 모든 악재가 겹쳐 벅스의 탈락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였다고 본다. 애초에 인디애나와의 정규시즌 대결에서도 우세하지 못했고, 인시즌 토너먼트에서도 패한 전적이 있었다.
우승 당시의 벅스는 완벽에 가까운 전력 균형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홀리데이와 앨런의 이탈, 브룩 로페즈의 노쇠화, 미들턴의 기량 하락 등으로 팀의 짜임새가 크게 무너졌다. 구단은 부상 탓이라며 재정비를 다짐할 수 있으나, MCW 로그인 센터는 ‘쌍두마차 체제’ 고수로 인한 팀 전체의 유기성 손실을 심각히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반면 벅스를 꺾은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팀 빌딩의 정석을 보여줬다. 타이리스 할리버튼과 파스칼 시아캄이라는 중심 외에도, 칼라일 감독은 역할 분담과 전술 완성도 면에서 훨씬 세심하게 팀을 운영했다.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인디애나가 스타들이 부진한 날에도 다양한 롤플레이어들이 경기를 풀어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며, 진정한 강팀의 조건을 벅스에게 똑똑히 상기시켰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