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리어스 혼란의 갈림길에 서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워리어스가 킹스에게 완패한 후, 많은 이들이 그 경기를 하나의 시대가 끝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이번 시즌의 실패로 인해 워리어스의 이번 여름 행보가 더욱 흥미로워졌다고 지적했다. 본격적인 구단 운영 전략을 논하기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워리어스가 오랜 시간 고통받아온 사치세 문제에서 이번 여름 드디어 해방될 수 있다는 점이다.

MCW 로그인 센터의 집계에 따르면, 워리어스가 크리스 폴의 3천만 달러 비보장 계약을 정리할 경우, 전체 연봉 총액이 샐러리 캡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이는 리그 내에서 소위 ‘돈 쓰는 팀’의 이미지를 벗고, 건전한 재정 운영이 가능한 팀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재정 여유를 되찾은 워리어스의 새 경영진은 이제 과거처럼 무리하게 지출하는 방식보다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을 우선시할 계획으로 보이며, 이는 성적이나 팀의 전통보다도 더 높은 우선순위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기존 주축 선수 중 누군가는 팀을 떠나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워리어스는 클레이 탐슨에게 명목상 재계약 제안을 했지만, 탐슨은 그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어 보이며, 양측의 협상도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분명한 것은 지난 8년 동안 네 차례의 우승을 함께했던 커리, 클레이, 드레이먼드 그린의 ‘삼두체제’가 팀의 전설을 이끌어온 중심이었지만, 지금 워리어스가 침체에 빠진 원인 또한 이들의 노쇠화, 경직된 연봉 구조, 연공서열 중심의 라커룸 문화에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워리어스가 체질 개선 없이는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단호한 결단 없이는 재도약이 불가능하다. 시즌 종료 직후부터 클레이가 그 첫 번째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고, 실제로 구단 경영진은 클레이 재계약에 대해 매우 무관심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는 이미 짜인 시나리오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여기에 또 다른 우승 주역인 앤드류 위긴스도 정리 대상이 될 수 있다. 2년 전 우승 직후 연장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후 그는 다시 무기력한 모습으로 돌아갔고, 승부욕이나 경기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되지 않은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결장도 잦았고, 체력 문제도 드러났다. 클레이와는 달리 위긴스는 계약이 3년 남아 있어 트레이드를 통해 정리가 가능하지만, 최근 부진으로 인해 그를 원하는 팀이 많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크리스 폴이다. 그 역시 지난 시즌 벤치 출전과 역할 축소 등 다양한 희생을 감수했지만, 팀 시스템과의 궁합은 여전히 완벽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만 39세라는 나이는 장기적 미래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 다만 폴의 계약을 두고 워리어스는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찾으려는 의지가 있으며, 결과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결국 이번 여름은 워리어스 구단에게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MCW 로그인 전문가들은 이번 오프시즌 이후 워리어스의 총 연봉은 확실히 줄어들 것으로 보지만, 동시에 서부에서의 경쟁력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